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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새로일하기센터 1천명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라"

타기관 취업사담사와 연봉격차 무려 470만원
신효재 기자

(사진=민간위탁새일센터) 25일 민간위탁 새일센터 61개소 일동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000명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라고 시위하고 있다.

민간위탁 새일센터 61개소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1천명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핵심정책과제는 ‘일자리창출’이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과거 10년간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수행해 온 명실공히 일자리 현장의 최일선 기관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 158개소, 종사자들은 1000여명에 달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2018년 실적은 구직자 47만명, 취업자는 17만명에 이른다"며 "여성일자리창출의 현장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1000여명 종사자 자신들의 일자리는 매우 열악하다"고 말했다.

또 "새일센터 종사자들의 연봉은 정부가 공시한 최저임금에 겨우 맞춘 수준이다. 10년을 일한 상담사나 1년을 일한 상담사나 임금격차가 없다. 지자체에서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는 타기관 취업상담사과 비교할 때 연봉격차는 무려 47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업무량은 가히 살인적이다. 찾아가는 취업지원서비스, 사후관리, 구인처 발굴에 상급기관 보고자료 작성, 잡다한 행정업무, 그리고 본연의 업무인 구직자 상담까지 쉴틈 없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매주 매달 달성해야 하는 취업목표량 때문에 마음은 한시도 놓을 수 없고 야근을 해야만 빠듯하게 목표량을 채우기 바쁘다"고 했다.

이어 "2018년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에 의하면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알선취업 실적은 여타 취업지원서비스 대비 5-6배에 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여성가족부는 오랜 기간 현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종사자들의 2019년 처우개선사업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그리고 전국의 지자체들이 ‘일자리창출’을 모토로 재정을 확대하고 일자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전국적으로 158개에 이르는 가장 많은 여성취업지원기관을 관리하고 있으면서 새일센터의 사업 확대와 실적내기에만 관심을 둘 뿐 정작 새일센터 종사자들의 일자리 현실에는 눈감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0년간 여성가족부는 일자리 관련 기관 인프라에 대한 지원 없이 실적만을 위한 직업훈련 및 취업연계 사업만을 확대해 왔다. ‘좋은 여성일자리 창출, 경력단절 예방’ 같은 정책목표는 단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며 인프라 지원 없는 사업 확대만 반복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즉각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입각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라"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민간위탁새일센터)25일 민간위탁새일센터 61개소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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