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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사외이사 절반이 바뀐다…노조도 "후보 추천"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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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봄 은행권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이 임기 만료를 맞아 대대적 교체가 예상됩니다. 금융권 사외이사의 경우 일반 기업에 비해 대우도 좋고 권한도 많아서 정치권의 입김이 센 자리로 꼽히는데요,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월이면 은행권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절반 가까이가 임기가 만료됩니다.

KB와 신한, 하나, 농협금융지주에서 30명 가운데 14명이 대상입니다.

산하 은행의 사외이사 변동 폭은 더 큽니다.

19명 중에 80%에 가까운 15명이 교체 대상이 됩니다.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이 사외이사의 순차적인 교체를 권고하고 있어 '물갈이'도 예상됩니다.

은행권 사외이사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에 관여해 권한이 막강합니다.

연봉도 높게는 9,000만원에 육박해 사외이사 교체 시기마다 이른바 '줄대기'가 성행합니다.

지난해에도 친정부 인사들이 줄줄이 사외이사로 선임돼 뒷말을 낳기도 했습니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출범 3년차인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시기인 만큼 어느때보다 정치권의 입김이 거셀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 시장에서 제대로 된 인사를 했다고 하는 그런 평가를 받을 정도의 인사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노조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합니다.

KB금융 노조는 주주제안을 통해 친노동계 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밀기로 했습니다.

참여연대, 한국노총 등과 연대해 백승헌 전 민변 회장을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KB금융 노조는 지난해에도 친노동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고배를 마셨지만, 최근 채용비리와 금리오류 등으로 쇄신 목소리가 높아진 만큼 주총 표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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