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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아라'…건설사들, 기술 경쟁 한창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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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미세먼지 경보까지 발령되면서 마스크부터 공기청정기까지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크게 늘었죠. 건설업계도 미세먼지에 대한 기술 개발부터 적용이 한창입니다. 건강한 내 집을 위한 기술. 무엇이 있는지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한 대형건설사의 견본주택입니다.

공동 출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미세먼지를 털어주는 에어샤워입니다.

사방에서 동시에 바람이 불어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주면, 떨어져 나간 이물질들은 아래쪽에 있는 환기구를 통해 빠져나가도록 설계됐습니다.

1차로 걸러진 미세먼지는 개별 현관에 있는 환기 설비를 통해 또 한번 제거됩니다.

[박일령 / 삼성물산 관계자 : 1차적으로는 아파트 동 출입구에 에어샤워를 설치해 사람의 옷에 붙은 먼지와 세균을 털어주고 2차적으로는 세대 현관 천장에 매립된 공기청정시스템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서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기술 경쟁이 한창입니다.

대우건설은 단지 입구부터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까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시스템을 신반포15차부터 반영할 예정입니다.

롯데건설은 잠실미성, 청담삼익 등 강남권 단지에 어린이 놀이터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알람시스템도 구축합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클래스트'에 우선 적용하고, GS건설도 국내 첫 중앙공급시스템을 '신반포 메이플 자이'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용이 걸림돌입니다.

개별 현관에 설치하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100만원 후반대에서 300만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공동구역에 설치되는 환기설비는 건축비의 1%를 차지하는 만큼, 강남권 재건축 현장 외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재앙적 수준의 미세먼지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장치의 보편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촬영 : 조귀준, 편집 : 진성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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