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출이자 1조원 절감효과 기대...깡통 전세 우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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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7월부터 새 코픽스를 적용하면, 소비자에게 최대 1조원 가량의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안정화되고 있지만, 시장여건에 따라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수 있다며, 가계부채 최대 리스크로 '깡통대출'을 꼽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유나 기자?
기자>
금융위원회는 올해 7월부터 새 코픽스가 적용되면 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이 최대 1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금융위원회 추산결과 새 코픽스 도입이 연간 적게는 1,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금융위는 대출금리 산정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7월부터 변동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 산출 방식에 요구불예금 등 결제성 자금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은행들이 요구불예금이나 수시입출금 등 결제성 자금을 실제 대출재원으로 활용해온만큼, 실제 지표에 포함해 보겠다는 취지였는데요.
산출방식을 개편하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0.27%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 위원장은 새 제도 도입으로 은행권에서 제기되는 수익감소 불만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은행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 지속가능한 이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금리인상 등 시장 여건의 변화로 앞으로 가계부채 건정성이 급격히 취약해 질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습니다.
특히 전세가격의 하락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관련 위험 요소들을 관리하기 위해 DSR규제를 올 상반기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고, 금융회사들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