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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벤트 '싹둑'...수수료 인하 여파 현실화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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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때마다 대대적인 선물세트 할인행사를 진행하던 카드사들이 올해는 무척 잠잠합니다. 카드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고객 혜택축소에 따른 불만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카드사 홈페이지의 '진행 중인 이벤트' 안내항목입니다.

지난해만해도 진행했던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할인이벤트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세이브존과 킴스클럽과 손잡고 카드이용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설 선물세트 할인폭은 최대 40%에 달했는데, 올해는 이같은 명절할인 행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도 지난해에는 설 행사상품을 최대 반값으로 할인해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대폭 축소했습니다.

[김희영 / 서울 용산구 : 아무래도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포인트 등 혜택을) 줄인하고 하면 불편할 것 같아요. 카드사용을 안하는 쪽으로 생각을...]

카드사들의 명절 마케팅 축소는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방침 때문입니다.

이달말부터 새로 적용되는 중소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7개 카드사 수수료 수익은 8,000억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수료 수익감소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절감이 시급한 카드사들이 일회성 마케팅 비용부터 줄이고 나선 겁니다.

더 나아가 카드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부가서비스도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카드수수료 인하로 소상공인은 웃을 있게 됐지만, 그 짐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안겨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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