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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귀경길 더 붐빈다"…부산→서울 8시간

정부 2월1~7일 특별교통대책 실시…고속버스 1일 1200회 증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갓길차로 운영…서울 대중교통 연장운행
김현이 기자


설 연휴기간 중 귀성길은 설 하루 전인 다음달 4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오는 2월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에는 총 4,895만명, 하루 평균 69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 당일인 5일에는 최대 88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 설 연휴보다 1.5% 증가한 수준이다.

이동수요 설문조사 결과 귀성 시에는 4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자가 25.6%로 가장 많았다. 여행 시에는 6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중이 14.0%로 가장 높았다.

귀경길에는 설 당일인 5일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32.7%로 가장 높았으며, 6일 오후 출발도 31.2%로 나타났다.

이 중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52만대로 예측된다.

특히 귀성보다 귀경기간이 짧아 교통량이 단기간에 몰리면서 소요시간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1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3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 서울→광주 5시간, 서울→대전 3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 목포→서서울 9시간10분 등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서울은 8시간 20분, 대전→서울 4시간 40분 정도로 전망됐다.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비율은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9%, 호남선(천안-논산) 8.1%, 남해선 7.4%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특별교통대책으로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200회, 열차 29회, 항공기 9편, 여객선 144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국토부·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와 민간 포털 사이트, 공중파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 11개 구간을 추가로 운영한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 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 감속차로(6개 노선·14개 구간)을 운영한다. 귀경길에는 임시 갓길과 감속차로를 17개 구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고속도로 언양-영천(55.0km) 등 2개 노선 61.5km가 확장 개통되고, 국도 24개 구간(182.62㎞)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6개 구간(24.9㎞)도 임시 개통되어 소통능력이 증대된다.

이 외에 안성 등 19개 휴게소를 집중 점검해 혼잡도에 따라 인근 휴게소 및 졸음쉼터로 이용객을 분산시키고, 진출입부 교통관리를 위한 교통관리원 543명을 전국 휴게소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 양방향),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양방향)은 2일~6일 사이 버스전용차로제를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연장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이번 설에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4일 00시부터 6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 472개소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신규 졸음쉼터 8개소를 설치했다.

또한 2일~6일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된다.

또 5~6일은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해 운행할 계획이다.

광역철도 8개 노선과 공항철도도 양일간 각각 다음날 새벽 1시50분, 새벽 2시21분까지(종착역 도착시간 기준) 운행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5~6일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4개선에 대한 운행횟수를 1일 52회로 늘린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신규노선도 작년보다 11개 늘려서 서울∼울산, 서울∼군산, 서울∼유성, 서울∼연무대, 서울∼전주, 서울∼세종, 동서울∼광주, 광주∼울산, 광주∼대구, 인천∼전주, 인천∼대전 등이 새롭게 운행된다.

안전대책으로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교통상황을 24시간 관리한다. 도로·철도·항공·항만 등 교통시설을 점검, 위해 요인을 사전에 해소했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안전 수송체계를 연계·구축했다.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드론 10대를 이용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또 경찰청은 암행 순찰차 23대와 경찰헬기 14대 등을 투입해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고위험 운행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도로전광표지판(VMS)과 내비게이션(카카오내비·원내비·티맵 등 길도우미)을 통해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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