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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신화 깨진 분양시장…입지·상품별 양극화 불보듯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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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이후 다음달에만 1만가구에 신규물량이 몰리며 아파트 분양에 큰 장이 들어섭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로 주택구입 수요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청약불패 공식은 점점 무너지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청약에 신중해지면서 분양만 하면 흥행을 이어가던 수도권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달 분양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1만401가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가 넘는 물량입니다.

특히 강북 로또로 불리는 청량리 역세권과 검단신도시, 운정신도시 등 수도권 분양이 총 5700여가구로 전체 55%를 차지합니다.

이달 초 13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올해 첫 로또 아파트에 오른 '위례포레자이' 이후 그 뒤를 이를 북위례 분양은 예상보다 늦춰질 전망입니다.

오는 3월 정부의 '기본형 건축비'가 발표되는데, 기본형 건축비가 오르면 더 높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발표시점 이후로 분양일정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3월 중순 이후로 분양일정을 연기했고, 3월 예정이었던 중흥건설의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아예 9월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로또분양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분양시장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미니판교로 주목받았던 판교 대장지구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지난달 분양했지만 상당수가 미분양돼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식사지구에 분양한 '일산자이3차' 역시 미분양됐고, 3기 신도시 후폭풍으로 이달 초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도 1순위 청약에 실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약규제와 대출규제 등으로 청약시장 열기가 다소 시들고있고, 주택구입 심리 자체가 위축되면서 분양시장 역시 옥석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 규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청약은 안정적인 곳 안정적인 입지, 상품성을 갖춘 그런 단지들로 선별해서 청약을 할 것이고요. 수도권 같은 경우는 서울과 기타경기, 경기지역 같은 경우는 서울 근접지역과 서울과 먼 지역 이렇게 청약경쟁률이 양극화될 것으로...]

전례없는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약시장 역시 각종 규제와 수요 급감으로 지역간 양극화는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지안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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