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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거세진 '감원 한파'...희망퇴직만 2000명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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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은행권에 감원 한파가 거셉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더불어 불투명한 올해 경영전망도 인력 감축 흐름을 빠르게 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 규모만 2,000여명에 달합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초 희망퇴직으로 KB국민은행에서 615명이 짐을 쌌습니다.

지난해 희망퇴직자 407명보다 1.5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신한은행에서도 235명이 회사를 떠났고, 지난해말 농협에서도 597명이 퇴사했습니다.

곧 퇴직인원을 확정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희망퇴직 대상자만 800여명(하나은행, 임금피크제 대상자 기준)에 달합니다.

5대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수는 어림잡아 2,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2,900여명(5대 시중은행)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데 이어 올해도 전략적인 인력감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겁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은행권에선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희망퇴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디지털 등 IT인력들은 대거 충원하고 있지만, 소매영업 인력을 줄이며 점포수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5대 시중은행 국내 점포수(2018.3분기 기준)는 4,820개로 1년전 같은 기간(4,887개)보다 약 70여개나 줄었습니다.

중간 간부급이 많은 은행들의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희망퇴직이 필요하다는 게 경영진의 입장입니다.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장기 근속행원을 희망퇴직 형식으로 내보내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은행의 항아리형 인력구조상의 문제때문에 시중은행에서는 일시적인 희망퇴직 비용을 늘려서라도 기존 인력을 감축하고, 새로 들어오는 신입행원을 많이 뽑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이 활성화될수록 시중은행에서 지점 통폐합이나 희망퇴직 등의 방식을 통한 인력축소 흐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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