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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로·철도 깔린다…지방 부동산시장 살아날까?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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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대규모 SOC사업 추진 계획이 장기 침체에 빠진 지방 부동산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새 도로와 철도가 깔리는 만큼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회의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 해동안 서울의 아파트 값이 8% 뛴 반면 지방은 3% 빠졌습니다.

지방 집값은 2016년부터 꺾여 3년간 내리막입니다.

특히 조선업의 몰락과 함께 울산과 경남 등의 집값 하락폭이 컸습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규모 SOC사업 밀어주기가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로나 철도 구축 등의 대형 사업들을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울산이나 경남 등 위기 지역에는 힘이 더 실렸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특히 고용·산업 위기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추가 고려했습니다. ]

수십년간 지지부진했던 남부내륙철도 건설이나 울산 외곽순환도로 구축이 대표적입니다.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연결되는 남부내륙철도가 구축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울산시내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경부선, 동해선과 연결되는 간선도로 신설도 교통 호재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철도나 도로 완공까지 10여년이 걸리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이런 부분들이 주민들의 복지나 생활,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게될 지 더 번화하고 도시화된 지역의 빨대·쏠림현상이 나타날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다해도 타당성 조사나 설계, 보상금 지급 과정에서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높다며 무분별한 투기 열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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