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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현대중공업에 넘긴다...헐값 매각 논란 불가피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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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1위사인 현대중공업에 인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가 성사되면 국내 조선업계는 기존 빅3에서 빅2로 체제로 재편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나 기자?

기자>
관련업계와 산업은행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산은과 대우조선 인수를 놓고 막판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대우조선의 지분가치는 2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0년 대우그룹이 해체하면서,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됐습니다.

이후 산업은행은 2008년부터 대우조선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국내 조선업황이 작년 수주 세계 1위를 탈환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대우조선도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국내 조선업계는 '빅3'에서 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 '빅2'로 재편되게 됩니다.

산업은행은 오늘(31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안건을 상정해 논의하고, 이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매각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걸림돌은 대우조선에 투입된 공적자금입니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만 약 13조원에 달해 헐값매각 논란이 뒤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두 회사 노조의 반발도 변수입니다.

이미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 찬반투표를 연기하는 등 인수합병에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편집: 진성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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