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거래위축'…서울 아파트값 12주째 하락세
'신규입주 매물 증가'…서울 전셋값 0.14→0.24% 하락(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금리상승 등으로 매수심리와 거래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4째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0.10%, 전셋값은 0.13% 떨어졌다.
서울은 한주새 0.11%에서 0.14%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북 14개구는 0.07%로 지난주와 같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남11개구는 강남구(-0.59%)와 양천구(-0.10%)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0.13%에서 0.19%로 조정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4%에서 0.06%, 0.05%에서 0.08%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한주새 0.09% 떨어졌다.
지방은 0.11%의 하락폭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4%에서 0.05%, 8개도는 0.13%에서 0.15% 하락폭이 조정됐다. 세종시는 행복도시 내 비인기 지역과 조치원 구축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0.05%에서 0.04%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한주새 0.14%에서 0.24%로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한 데다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세전환가구가 늘면서 14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14개구는 길음뉴타운, 서대문구 홍제등에서 신규 입주단지가 늘어 0.12%, 강남11개구는 송파 헬리오시티, 하남 미사지구 등대규모 입주 여파로 0.35%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5%, 0.10% 떨어졌다. 지방은 0.11% 하락했으며, 세종시의 경우 정부부처 추가 이전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0.56%에서 0.01%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