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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매머드급 조선사 탄생 예고…양측 노조 모두 반발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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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쳐지게 되면 압도적인 세계 1위 매머드급 조선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양측 노조 모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권순우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압도적인 글로벌 1위 조선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14만CGT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584만CGT를 보유한 2위 대우조선과 합치면 총 수주 잔량은 1,698만CGT가 됩니다.

3위인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 수주잔량 525만CGT보다 3배 넘게 많습니다.

특히 최근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LNG운반선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76척의 LNG선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수주한 물량은 48척으로 60%가 넘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산업이 재도약 하기 위해서는 빅2 체제로 가야한다는 모두들 이야기 했었다"며 "연구개발, 구매 등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장 안정화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수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매각할 때는 경쟁 입찰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할지 여부를 삼성중공업에 묻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참여하지 않으면 계획대로 3월 중에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양 회사 노조의 반발도 부담입니다.

오늘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두고 현대중공업 노조는 2차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대우조선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연기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경영이 어렵다며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에 내몰고 노동탄압을 자행했다”며 “이제 와서 막대한 돈을 들여 대기업 인수에 나선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우조선 노조 역시 “동종사를 통한 매각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기에 현대중공업을 통한 대우조선 매각의 결사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불응 시 강력한 투쟁을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조선 업계를 재편할 빅2의 통합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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