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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카드, 제각각 주주배당...왜?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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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업계 2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상반된 주주배당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사인 삼성카드는 주가부진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배당금을 늘린 반면, 비상장사인 현대카드는 배당금을 대폭 줄였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카드가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2018년 결산배당금은 총 1,708억원입니다.

주당 배당금은 1,600원으로 2017년 결산배당금 1,500원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삼성카드는 2015년 결산시 주당배당금을 2014년 대비 500원 올린 뒤 3년간 1,500원을 유지해왔습니다.

지난해 순이익이 3,453억원으로 전년비 10.7% 감소해 실적이 악화된데도 불구하고 이번엔 배당금을 증액한 겁니다.

주가 부진에 불만이 많은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카드 주가는 어제 종가 기준(3만 3,350원) 지난해 1월초보다 14.4%나 떨어졌습니다.

카드수수료 인하 등 겹친 악재로 주가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자사주 매입작업은 최근 완료했지만 아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처분계획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카드와 달리 비상장사인 현대카드는 2018년 결산배당금을 2017년 배당금보다 45.8%나 줄였습니다.

2017년에는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합쳐 568억원을 지급했는데, 이번엔 308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상장사의 경우) 다수의 주주들에게 주식이 분산돼있습니다. 배당의 요구가 일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배당을 조금 더 높게 실시하는 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비상장사는 오너, 대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배당 수준이 결정되는 것이고, 내부유보금 경우에는 투자로 활용되든지...]

삼성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카드사들은 모두 비상장사입니다.

경영 위기가 불보듯 뻔한 카드사들이 배당을 놓고서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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