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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4년 6개월만에 하락 전환…아파트값 8억 돌파

한국감정원 "정부규제·금리상승에 매수심리 위축"
문정우 기자



정부 규제와 금리상승 등의 압박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2014년 7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 등 포함) 가격은 전달보다 0.20%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부터 내리막 길을 걷고 있지만, 서울·경기·인천에서 모두 하락한 것은 2014년 7월 이후 4년 6개월만이다.

감정원은 "입지가 양호하거나 개발호재 있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며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정부규제(대출규제·세제강화 등), 금리상승 등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매수세가 급감하면서 전달보다 0.20%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남 -0.85% ▲송파 -0.47% 등 강남4구에서 하락폭이 확대됐고 ▲마포 -0.22% ▲용산 -0.10% ▲동대문구 -0.09% 등도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 전환하며 광진구(0.03%)를 제외한 전역에서 하락한 모습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재건축,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아파트가 0.41% 떨어졌다. 연립주택은 0.08%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은 0.3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은 0.13% 하락했다. 2016년 3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지역별로는 ▲광명시 -1.01% ▲ 하남시 -0.58% 등 대다수 지역이 입주물량과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리시(0.38%)와 수원시(0.05%)는 교통, 정비사업 등 호재로 상승세는 이어지지만 상승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인천 역시 ▲연수 -0.31% ▲중구 -0.27% ▲부평구 -0.03% 등의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이 늘어 전셋값이 0.13%에서 0.32%로 하락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지난해부터 쌓인 입주물량 영향으로 한 달새 각각 0.28%, 0.16%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 집값 평균은 약 6억4,829만원으로 처음 6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 평균은 8억1,013만원에 달했다. 수도권 집값 평균은 약 4억2,862만원으로 집계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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