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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연설…강해지는 미국 그렸다

이민, 화합 비롯해 중국·북한 등 관계 변화 시사
소재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강해지는 미국을 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후 9시(현지시각) 국정연설을 통해 이민자와 중국의 문제 등을 꼬집으면서도 미국 정치권 그리고 다른 나라와의 화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27일~28일 개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하고 난 뒤 북핵 문제가 진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15개월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없었고, 핵실험이 중단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좋은, 돈독한 관계이며 2월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만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도 북한과 큰 전쟁을 벌이고, 수백만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관계 변화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을 존경한다고 운을 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우리의 산업을 위협하고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치고, 미국의 일자리와 부를 빼앗는 일은 끝났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놀라운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는 수십년 동안의 재앙과도 같은 무역 정책을 뒤집는 것"이라며 "새 무역협정에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끝내고,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줄이며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중국의) 구조 변화가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싸게 약 구입하는 미국인, 불공정"

취임 이후 꾸준히 의약품 구입 비용 절감을 외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헬스케어 제도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처방 의약품에 다른 나라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다. 높은 약물 비용은 궁극적으로 보험료와 세금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전가된다"면서 "이같은 불공정한 부분은 당장 중단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미국 환자들에게 투명성, 공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제약사와 병원도 비용을 낮춰 환자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에서 HIV(에이즈)가 퇴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아암 등 영유아 환자들을 위해 10년간 5억 달러를 지원할 수 있는 법안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자 문제 언급…국경장벽 예산 통과시켜야

미국인의 생명과 일자리 보호 시스템의 필요성을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생명과 일자리를 보호하는 이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경장벽을 건설하고 마약밀매업자, 인신매매업자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이 증가하면서 미국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임금이 떨어지고,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병원 침상이 모자라고 미국 여성의 3분의 1일이 성범죄에 희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 자금이 포함된 예산안이 통과해야 남부 국경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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