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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건설경기체감, 4개월만에 소폭 하락…"계절적 요인"

"'예타 면제 발표' 대형-중견·중소 온도차 뚜렷"
문정우 기자

상가 건설 현장. (사진=뉴시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4.3포인트 내려간 76.6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4개월만의 하락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 및 기성이 급격히 위축되는데 이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발표로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통상 1월 지수가 전달보다 7~10포인트 하락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4.3포인트만 하락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9일 17개 시도가 신청한 32개 사업 중 23개 사업, 총 24조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대형건설사 중심의 사업이다 보니 건설사 규모별로 체감 정도는 엇갈렸다.

대형건설사 지수는 전달보다 8.3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한 반면 중견과 중소건설사는 전달보다 5.4포인트, 18포인트 하락해 65.1, 62.3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 건설사 모두 전달보다 1.4포인트, 8포인트 하락한 88.3, 62.5를 각각 기록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예타 면제 사업이 주로 대형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중견 및 중소 건설 기업들에게 이번 정책 발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9년 2월 전망치는 1월 대비 5.6포인트 상승한 8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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