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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前민변 회장'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서 제출

"3월 27일 주주총회에 백승헌 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추천"
조정현 기자

KB금융지주 노조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백승헌 변호사

KB금융지주 노조가 친노동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6개월 이상 보유지분 0.194%, 주식 76만 6,764 주의 위임을 받아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前회장)를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백승헌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을 역임했던 대표적인 친노동계 법조인이다.

노조 측은 추천 배경에 대해 "백승헌 변호사는 조직관리 및 행정 경험, 정부 자문기구 활동, 언론사 이사·사외이사 경험, 시민사회 활동 등에 비추어볼 때, 직무수행 공정성, 윤리의식과 책임성을 두루 구비했을 뿐만 아니라 법률 전문가로서 KB금융지주의 취약요소인 제반 법률쟁송 리스크를 완화하고 제반 이해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조정 능력을 발휘하여 시장과 감독당국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지부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주주제안서에서 "법령상 자격을 갖춘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임돼야만 사외이사후보 추천 및 선임 과정에서 주주 대표성·공정성·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고, 학계를 중심으로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셀프 연임'과 '참호 구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KB금융이 운영하고 있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에 대해서는 "인선자문위원 비공개 독점 선임 등 제도가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주주의 권리를 보유기간·지분율 및 주주권 공동행사 의사와 무관하게 무차별화해 사외이사의 주주 대표성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KB금융 노조는 지난 2017년 11월과 지난해 3월에도 각각 하승수 변호사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등 진보 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주총에서 좌절된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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