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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IPO 화려한 복귀…셀리드 주관 수익 '잭팟'

프리IPO 지분 차익 및 수수료 수익 30억원 이상 전망
허윤영 기자




영업정지가 풀린 삼성증권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복귀전을 치렀다. 삼성증권은 셀리드 상장 주관 한 건만으로 지난해 전체 IPO 주관수수료와 맞먹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관심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면역치료 백신 기업 셀리드의 공모가는 밴드(2만 5,000원~3만 1,000원) 상단을 넘어선 3만 3,000원에 결정됐다. 수요예측에는 총 911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78.7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 총액도 300억원(밴드 하단 기준)에서 39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셀리드는 삼성증권이 영업정지 해제 후 처음으로 단독 상장 주관에 나선 기업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26일까지 배당사고에 따른 금융당국 제재로 IPO 단독 주관을 맡는 게 불가능했다. 영업정지 기간 중 상장한 위지윅스튜디오의 경우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상장을 주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셀리드의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글로벌 진출 계획 등 중장기 성장비전을 높이 평가하며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관심뿐만 아니라 삼성증권이 셀리드 상장 주관으로 거두는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10일 셀리드의 1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8만 3,334주를 주당 1만 2,000원에 취득했다. 이번에 확정된 셀리드의 공모가(3만 3,000원)는 삼성증권이 유상증자로 취득한 가격보다 약 2.7배 높다. 이를 감안한 지분 차익은 17억 5,000만원에 이른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넘어서면서 주관 수수료도 8억원에서 10억 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공모 금액의 1.2% 한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 성과 수수료도 최대 4억 7,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및 주관 수수료, 성과 보수를 고려하면 셀리드 상장 주관으로 총 30억원 이상의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셈. 이는 삼성증권의 지난해 전체 IPO 주관수수료 39억 4,000만원(4건)과 비슷한 규모다.

셀리드로 기분 좋은 IPO 복귀전을 치른 만큼 올해 삼성증권의 IPO부문이 지난해 부진을 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심형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증권의 IPO 주관 규모가 1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IPO 주관 공모총액은 1,993억원에 불과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기업가치가 조단위로 언급되는 티맥스소프트, K-OTC 대어 비보존 등 중대형급 딜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며 “WM, 리테일 뿐만 아니라 IB부문에서도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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