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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OK SK, 오케이 글로벌' 최태원 글로벌 시장 승부수 통할까

SK동남아투자회사에 5억 달러 추가 출자…반년 새 1조원 넘게 투자
동남아, 중국,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 전방위 투자 눈길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 기자2019/02/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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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K그룹이 동남아,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면에 나서 이를 이끌고 있는데요. SK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으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조 기자. SK그룹이 최근 'SK동남아투자회사'에 5억달러(약5,500억원)를 추가 출자했죠? 동남아 시장에 반년도 채 안되서 1조원 넘게 투자를 했는데 투자 배경부터 짚어주시죠.

동남아 시장은 아무래도 자원이 풍부한데다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여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펼치고 있는만큼 기회요소가 많은 시장이기도 하고요.

SK는 지난해 동남아투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이미 한 차례 5억달러를 출자했는데 이번에 5억 달러를 또다시 출자했는데요.

SK는 지난번 출자금을 통해 베트남 시가총액 7위 기업에 해당하는 마산그룹에 4억7,000만달러(약5,300억원) 상당의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최대 식음료 기업으로 식음료 외에도 축산, 광물,금융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으로 SK그룹의 베트남 시장 공략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2> 이번 투자금을 어디에 쓸 지가 궁금해지는데요.

SK 측은 이번 투자금을 어디에 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함구하고 있기는 한데요.

지난번 마산 그룹 지분 인수가 동남아투자회사 설립 후 한달여만에 곧바로 이뤄졌던만큼 업계에선 이번에도 조만간 대형 M&A 발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이번 추가 투자에는 그룹 지주사인 SK㈜를 비롯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등이 참여했는데요.

SKE&S는 SK동남아투자회사에 1,118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한다고 공시했고, 다른 그룹 계열사들은 각각 1억달러씩 출자에 참여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출자에 참여한 SK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현지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K그룹의 대규모 투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지난해 동남아 카셰어링 업체인 '그랩' 투자 결정도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정도인데요.

최태원 회장은 2017년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첫 만남을 가진 후 지난해에도 만나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앵커3>
최태원 회장이 전면에 나서 투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인데요.SK는 동남아투자회사 와에도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죠?


앞서 설명한 것 처럼 주요 계열사들은 SK동남아투자회사에 출자자로 참여한 것 외에도 현지 기업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상반기에 투자한 동남아 1위 카셰어링 업체 '그랩'입니다. SK(주)가 지난해 8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입했고, 여기에 SK텔레콤이 그랩과 조인트 벤처 그랩지오홀딩스를 설립해 올해 1분기 내 T맵 기반 내비게이션을 싱가포르에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태국 국영통신사인 CAT와 함께 사물인터넷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남아 지역이 석유ㆍ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만큼 SK이노베이션도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을 석유개발 거점으로 삼아 현지에 석유광구 1개와 탐사광구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4>
요즘 유난히 SK의 해외 투자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은데요. 동남아 외에 다른 지역 투자 현황은 어떤가요?


SK그룹의 글로벌 투자 중심에는 지주회사인 SK(주)가 있습니다. SK(주)의 지난해 투자행보를 살펴보면 동남아 그랩 외에는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셰일 원유 가스 업체 브라조스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미국 의약품 생산기업 엠팩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올해엔 자동으로 창문 밝기를 조절하는 ‘스마트 글래스’ 제조 기업인 키네스트랄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에너지, 바이오, IT 등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글로벌 투자에 적극적인데요.

헝가리와 중국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도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미국, 중국, 유럽에 걸친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됩니다.

사실 지금 SK의 주력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서 그룹 내부에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 특유의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의지가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최태원 회장의 오랜 꿈인 '글로벌 SK'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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