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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LG전자, '폴더블폰' 아닌 '5G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이유

LG전자,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G 스마트폰 공개
5G 넘어 "6G 시대 선점"…'6G 연구센터' 설립
"5G, LG전자 스마트폰사업에 중요한 기회 될 것"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 기자2019/02/09 08:00

삼성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모델 이미지 (유튜브 캡처)

"과연 폴더블폰은 어떤 모습일까? 누가 승기를 잡을까?"

요즘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폴더블폰입니다.

어떤 업체가 얼마나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을지,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등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제 2주뒤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이 베일을 벗고 세상에 공개됩니다. 샤오미와 모토로라, IT기업인 구글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이처럼 너나할 것없이 글로벌 기업들이 폴더블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어쩐일인지 LG전자는 이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모양새입니다.

LG전자는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19'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인 'G8씽큐'를 공개합니다.

개발 중인 폴더블폰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회사들의 폴더블폰과는 콘셉트가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폴더블폰은 한 장의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펴는 것인데, LG전자는 두 장의 디스플레이를 이어붙여 접었다 펴는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구상 중입니다.

폴더블폰 보단 가격이 저렴하겠지만, 엄연히 따지면 폴더블폰이 아닌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스마트폰인겁니다.

폴더블폰 전쟁터나 다름없는 이번 MWC에서 LG전자는 왜 '폴더블폰'이 아닌 유사제품인 '듀얼 디스플레이폰'을 꺼내 들었을까요?

이에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출시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향후 시장성을 지켜보면서 완성도를 높여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마디로 당장 시장성이 크지 않은 폴더블폰 보다는 실익을 챙기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는 2021년쯤에야 겨우 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LG전자는 당장 적자 폭을 줄여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현재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반에 급성장할 시장이 아닌 만큼 폴더블폰이라는 모험을 택하기 보단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LG전자 입장에선 최선의 선택지였을 겁니다.

대신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5G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MWC 2019에서 5G 모뎀이 장착된 'LG V50 씽큐' 5G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LG 5G 스마트폰 베이퍼 체임버: 다음달 24일 LG전자가 선보이는 5G 스마트폰은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防熱) 성능이 한층 강력해진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적용했다. 표면적은 LG V40 ThinQ에 탑재된 히트 파이프의 2.7배에 달하고 담겨있는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아 스마트폰 내 열을 더욱 빠르게 흡수하고 온도 변화를 줄인다. 사진은 LG V40 ThinQ의 히트 파이프(왼쪽)와 5G 스마트폰의 베이퍼 체임버(오른쪽) 비교 개념도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를 장책해 정보 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시켰고, 기존 LTE뿐 아니라 5G신호도 동시에 찾아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을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배터리 용량도 4,000mAh로 늘렸습니다.

5G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아직 걸음마 단계인 5G보다 한 단계 앞선 차차세대인 6G 통신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도 눈에띕니다.

LG전자는 최근 카이스트와 함께 6G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설립했는데,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강화해 주도권을 확보하고 신사업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지난 달 3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5G 스마트폰은 중요한 시장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5G 스마트폰이 시장에 안착한다면 MC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향후 신규 폼펙터 적극적으로 대응해 2~3년 이내 MC 분야 흑자 전환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5G는 LG전자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5G의 개화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중요한 기회임에 틀림없다"며 "초기 선진 시장에 대응 가능한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선진 시장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이기 때문에 손익 개선 등 유의미한 확산은 내년을 기약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5G 시장 개화 시점에서 LG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하면 초기 시장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과거 2G, 3G 당시 피처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리딩 업체로 활약했던 LG전자. 하지만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 타이밍을 놓친 탓에 그 뒤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순위 업체로 밀려난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LG전자는 새로 열리는 5G시장 더 나아가 6G 시장을 선점해야한다는 남다른 열정을 품고 있는 겁니다.

그 열정이 적자 늪에 빠진 스마트폰사업을 실적 개선으로 이끌 수 있을지 LG전자의 '선택과 집중'이 빛을 발하길 기대해 봅니다.


강은혜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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