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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북,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 강하다"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달려있어
유찬 기자

지난 8일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이 금강산 현지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추모비에서 열린 '현대아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현대아산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이달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경우, 현대아산의 대북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배국환 사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지난 8일부터 금강산을 방문해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기념 만찬 등의 일정을 갖고 9일 DML(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쪽으로 돌아왔다고 10일 밝혔다.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은 "북쪽(북한)도 여전히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현지 관광 시설물에 대해서는 "관광노정 등 기본시설들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10년 이상 문이 닫혀 있어 다른 시설물들은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이달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그 결과에 달려있다"면서 "북쪽과 우리 모두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현대아산의 이번 금강산 방문은 창립 2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해 추진됐고, 북측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현대아산은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듬해 2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사업 전문 계열사로 창립했다.

이후 7대 사업권 등 북측 SOC사업 합의와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건설 및 개성관광·백두산관광 합의 등을 실현시켰다.

특히 이번 현대아산 금강산 창립기념행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공식화한 가운데 진행돼 의미가 남달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트위터를 통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알렸다.

현대아산은 대북사업 재개를 염두에 두고 관련 준비를 진행 중이다.

현대아산은 500억원 규모의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일부를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청약일은 다음 달 5~6일이며 납일입은 같은 달 8일이다. 증자에는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무벡스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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