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24조 수주 목표…"영업익 1조클럽 재진입 하자"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지난해 보다 26.6% 늘어난 24조1000억원 규모의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세웠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해 '1조 클럽'에 재진입한다는 목표다.

현대건설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를 발표했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건설 역량을 갖추자는 취지다.

그레이트 컴퍼니는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그레이트 컴퍼니의 3대 핵심가치로 △자기완결형 인재(Great People) △선진 기업문화(Great Culture) △준법경영(Great Value)을 제시했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그레이트 컴퍼니를 위한 인적 경쟁력 제고(Great People), 선진 기업문화 구축(Great Culture), 준법·투명경영(Great Value)으로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진정한 건설 명가(名家)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 수주 목표는 24조1000억원, 매출은 17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이다.

우선 ▲경쟁력 우위공종 집중 ▲포트폴리오 다양화 ▲투자사업 확대 ▲전략적 제휴 등으로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경쟁력 보유지역인 중동 및 아시아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매립/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미주ㆍ아프리카 지역 등 신시장 개척과 Data 센터 등 신사업 적극 추진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방침이다.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도로ㆍ교량 등 PPP(Public-Private Partnership:민관합작투자사업)과 복합화력ㆍ수력발전소 등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민자발전사업) 투자사업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철은 올해 이라크, 알제리, 우즈벡 등 국가에서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경쟁력 보유지역에 해외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올해 해외 수주 모멘텀에 대한 가시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최근 민자 SOC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SOC 투자개발사업 비중을 확대해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이다.

공공ㆍ민간 부문에서는 대형 개발사업, 플랜트 공사, 민간건축 공사를 중점적으로 수주하고,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민간 도급ㆍ재개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ZERO경영'을 통해 중대재해나 환경 패널티, 중대 품질 문제 등이 없는 지속 경영을 실천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구인난 해소, 금융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 폭넓은 기회제공으로 상생협력을 이끌고 이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에 적극 앞장서고"며 "협력사와 상생,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