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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 무차별 폭행범 자수…“술 취해 기억 안 나”

김지인 이슈팀



어제(10일) 새벽 여성 택시 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쯤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택시 승객 김 모씨(40)가 60대 여성 택시기사 이 모씨를 마구 때린 뒤 달아났다.

만취 상태로 모자와 안경을 쓰고 있던 김 씨는 택시에 탄 지 1분여 만에 욕설을 하며 기사를 폭행했다. 그러나 경찰이 도주경로를 추적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나서자 김 씨는 10일 오후 8시45분쯤 경찰에 스스로 출석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하게 폭행 당한 이 씨는 입술과 입안이 찢어지는 등 얼굴과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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