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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 떨어지는데 보유세는 '부담'…주택시장 경착륙 우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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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급매물'이란 글자를 찾아보기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 대출 규제 등 각종 부동산 수요 억제책으로 뜨거웠던 시장 열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집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진 겁니다.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 경착륙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4구로도 불리는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지난달 전용면적 85㎡짜리가 9억8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불과 넉 달 전인 지난해 9월만 해도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13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작년 초 수준으로 값이 떨어진 겁니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서울 마포구나 동작구, 영등포구 등에서도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반열에 올랐던 단지들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은 여전히 높은 호가를 부르지만, 저가 매물만 거래가 되거나, 아예 그마저도 거래가 끊긴 단지들이 부지기숩니다.

[공덕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예전엔 안보고 물건이 나오면 바로 돈 들어왔거든요. 지금은 이제 물건 보고 따져 보고 / 많이 조정 원하세요 5천(만원)씩, 그러면 사려고는 하는데 주인 분들이 그렇게 안 해주는 거에요.]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매수자 입장에서 꼼짝도 안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고요. / 중도금 대출 문제가 분양 시장에 영향 주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이런 부분들이 매매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여기에 정부가 오는 4월 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를 예고하면서 지난해 급등한 집값 만큼 보유세 부담도 오를 것으로 예고된 상황.

까다로운 대출규제에 세 부담까지 늘어나는 반면, 앞으로 주택 시장에 상승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활기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올해 들어 누적 -0.51%.

주택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 경착륙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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