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빅데이터 지원 사업에 1787억 투입한다

정부가 올해 4배 이상 증액된 1,787억원을 들여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4일 이러한 내용의 2019 데이터 사업 통합설명회를 열고 데이터 분야 주요 사업에 대한 내용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먼저 활용가치가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 구축하는 빅데이터 센터 100개를 짓고 이를 분야별로 연계하는 플랫폼도 만든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금융, 환경, 교통 등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만들며 공공, 민간이 협업해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유통하고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 구매,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바우처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데이터 구매는 1,000개 업체별로 2,000만원을, 데이터 가공의 경우 640곳에 5,000만~8,5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는 데이터 보유 기업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판매하도록 연결하고 전문기업을 통해 데이터 가공을 지원함으로써 생산, 유통, 활용 전 과정에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취지이다.

본인정보 활용지원(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우 개인 데이터 보유기관, 기업과 데이터 활용기업 간 컨소시엄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국민 활용성이 높은 의료, 통신, 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 대한 개인 데이터 내려받기 또는 제3자 제공을 지원해 개인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올해부터 데이터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제공하고 데이터 구축에서 유통, 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