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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대기업 면세점의 고전…'줄줄이 적자'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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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다이궁의 영향으로 지난해 면세업계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대와 신세계면세점과 같은 후발 주자들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그룹의 첫 면세점 진출로 관심이 모아졌지만, 오픈 후 2개월간 매출은 700억원에 영업손실 256억원으로 부진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룹의 면세점 첫 진출인 데다 롯데와 신세계 등 경쟁이 치열한 강남권 면세시장을 잡기 위해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을 대거 투입한 결과입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보다 앞서 지난 2016년 시내면세점을 오픈했던 신세계면세점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해 3분기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신세계면세점은 4분기에도 연이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강남점 오픈에 이어 지난해 8월엔 인천공항 1터미널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초기 비용이 실적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주영훈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수익성이 괜찮은 모습을 보이지만 신규 오픈을 한 강남점과 인천공항터미널1의 초기 영업손실 부담으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천공항 1터미널의 임대료가 한해 3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다이궁의 규제와 아직 풀리지 않은 중국의 4불 정책의 여파가 업계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내 면세점 증가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뛰어든 대기업 면세점의 반등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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