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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제3인터넷은행 속속 '출사표'…합종연횡 가속화 전망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 기자2019/02/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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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이 토스와 손잡고 인터넷은행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주춤했던 제3인터넷은행 설립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진출을 공식화한 키움증권에, 참여를 저울질 중인 하나금융과 SKT까지, 업체들간 합종연횡도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금융부 조정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1> 그동안 참여를 한다, 만다 얘기들이 있었는데 신한금융이 결국 토스와 손을 잡았군요?

기자1>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볼까요.

당시에 조용병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했는데,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 컴퍼니 금융대표를 맡고 있던 조영서, 현재 신한금융 디지털전략본부장입니다.

베인앤 컴퍼니에 있으면서 국내 인터넷은행의 모델을 컨설팅한 인물인데요.

조 회장이 디지털 전략 혁신은 물론 인터넷은행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조 본부장을 영입했다는 얘기가 나왔고요.

사실 신한금융의 당초 구상은 네이버와 손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버가 검색뿐 아니라 쇼핑 등을 통해서 다양한 고객 정보를 갖고 있는데다 인지도에서도 카카오를 압도하기 때문에 가장 시너지가 크다고 본 것이죠.

하지만 네이버가 결국 불참을 선언하면서 신한금융도 아예 인터넷은행 진출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졌었는데,

이런 와중에 토스 측에서 먼저 신한금융에 제의를 건네면서 컨소시엄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2> 토스가 먼저 구애를 했다, 그런 얘기군요?

기자2> 토스가 간편송금 시장을 장악하면서 단기간에 천만 고객을 확보했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국내 첫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라는 간판도 있고요.

현재는 간편송금 이외에도 신용등급 조회, 펀드 소액 투자 등의 신사업에 나서고 있는데,

다만 성장세에 걸맞은 실적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 39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적자폭이 더 확대됐을 걸로 추정되는데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터넷은행 진출을 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전례를 보면 올해 상반기 안에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는데,

지난 2017년 7월에 출범했으니까 2년도 안돼 흑자로 돌아서는 것인 만큼 사업성은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3> 수지타산은 충분하다, 이런 계산이군요. 그렇다면 신한과 토스 컨소시엄의 경쟁력을 예상해 볼까요? 주주 면면은 기존 인터넷은행과는 좀 달라 보이죠?

기자3> 네, 대형 ICT 기업이 눈에 띄지 않고요.

일단 토스 측에서 34% 지분율을 확보해서 최대주주로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금융 주주를 보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10% 선의 지분만 갖고 참여한 상황인데요.

신한은행은 이보다 높은 지분율을 확보하고 보다 주도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한금융은 현재 20여명 규모의 추진단을 발족하고 토스 등 다른 주주들과 지분율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외 현대해상 등을 제외하면 주로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들이 눈에 띄는데요.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 등입니다.

제3인터넷은행인 만큼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와는 차별화가 필요한데요.

기존 인터넷은행보다 예대마진보다 수수료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또 고객의 취향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서 사전에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는 모델 등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행을 좋아하는 고객이 공유차량을 이용해서 공항에 도착하면 알아서 모바일 여행자보험을 제공하는, 그런 솔루션도 가능한데요.

다양한 고객 정보를 가진 모바일 플랫폼과 결합하면 이런 서비스도 더 선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토스가 추가 투자유치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 지 미지수인 만큼 좀더 자금력을 가진 참여사가 더 필요한 게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4> 경쟁을 촉발하기 위해서 인터넷은행 신규인가를 제3 뿐 아니라 제4까지 내줄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 방침이잖아요? 다른 컨소시엄 구성 동향도 궁금한데요?

기자> 키움증권이 참여를 선언한 상태고,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 등도 함께 거론이 됐죠.

여기에 아직 인터넷은행에 참여하지 못한 하나금융, 또 하나금융과 합작사인 핀크를 통해 협력 관계에 있는 SKT 등도 후보로 꼽힙니다.

지난달 금융위가 개최한 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도 이들 업체들이 모두 참석했었고요.

또 이들 업체들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당초 키움증권이 교보생명, SBI저축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키움증권이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는데요.

키움증권 이현 사장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아직 인터넷은행에 참여하지 않은 곳과 함께 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히기도 해서, 향후 어떤 업체들이 서로 손을 잡을 지가 관심사입니다.

앵커>
인터넷은행 진출을 놓고 계속 새로운 소식이 나오겠군요. 계속 전해주시죠.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조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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