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가 임대수익률 악화…서울 3%대 '하위권'
상가 연간 수익률 중대형 4.19%·소규모 3.73% 기록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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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상가정보연구소/한국감정원> |
작년 상가 임대수익률이 평균 4.19%로 전년인 2017년과 견줘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매매가격 상승과 자영업 경기 침체로 인한 임대료 하향조정의 여파로 전국적으로 수익률이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 중대형 상가의 연간 수익률은 4.19%로 전년 대비 0.16%p(포인트)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의 연 수익률은 3.73%로 전년보다 0.18%p 떨어졌다.
중대형 상가의 작년 수익률은 충북이 5.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5.12%), 경기(4.97%), 광주(4.97%), 강원(4.65%) 순순이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광주(4.76%), 충북(4.58%), 전남(4.46%), 충남(4.38%), 인천(4.34%)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수익률이 상승한 지역은 대전이 유일했다. 중대형 상가가 3.99%에서 4.11%로 0.12%p 상승, 소규모 상가가 3.5%에서 3.53%로 0.03%p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중대형 상가의 작년 수익률이 3.8%로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의 수익률은 2.99%로 전국에서 3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매매가격 상승과 자영업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상가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실물경기와 상가 임차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당분간 수익률 악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