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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銀 컨소시엄 윤곽…키움증권 고심 거듭

하나금융-SKT 컨소시엄 구성 시 합류 가능성
허윤영 기자




‘신한금융-토스(비바리퍼블리카)’라는 막강한 인터넷은행 후보가 등장한 가운데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인 키움증권의 고민도 깊어진다. 모회사인 다우기술이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인 만큼 키움증권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무구조가 튼튼한 금융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러 경우의 수를 판단하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1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아직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신청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확정하지 못했다. 인터넷은행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현재도 여러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신한금융과 토스가 손을 잡으면서 첫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 후보가 확정됐다. 여기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두 회사가 합작해 만든 ‘핀크’는 지난달 개최된 인터넷은행 인가 설명회에 참석했다.

키움증권이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에 진출할 경우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신한금융, 하나금융이라는 막강한 후보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신규 인터넷은행 인가가 최대 2곳임을 감안하면 키움증권 입장에서 일종의 도박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키움증권이 금융지주사와 손을 잡는 방안도 선택지로 둔 만큼, 컨소시엄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인터넷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KB금융과 우리금융을 제외하면 신한금융, 하나금융이 키움증권과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한 금융지주 후보로 꼽힌다. 다만 주도적 역할을 하기 원하는 키움증권이 신한금융-토스 컨소시엄에 뒤늦게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NH농협금융은 내부적으로 인터넷은행 진출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SK텔레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키움증권이 여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은 키움증권이 희망하는 컨소시엄 후보로 꾸준히 언급된 회사 중 하나다.

SK텔레콤이 인터넷은행 특례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키움증권이 컨소시엄 내 주도적 역할을 할 여지가 크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SK그룹은 ICT 자산 비중이 50% 미만이어서 인터넷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없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직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돼 확정된 바가 없다”며 “현재도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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