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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s LG유플, 유료방송 2위 다툼 치열…KT는 좌불안석

SKT, 케이블업체 매물 물색 중… 합산규제에 발목 잡힌 KT
이명재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임박한 가운데 M&A로 인한 유료방송 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을 보면 KT가 계열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를 포함(30.86%)해 부동의 1위이다.


현재 SK텔레콤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가 13.97%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CJ헬로(13.02%)와 LG유플러스(11.41%)가 각각 3위, 4위에 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품에 안으면 업계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오르게 되며 반대로 SK브로드밴드는 순위가 떨어진다.


과거 CJ헬로 인수 시도를 했으나 실패한 SK텔레콤 입장에선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여러 케이블TV 업체들을 놓고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공식 매물인 딜라이브를 비롯해 티브로드, CMB, 현대HCN 등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LG유플러스가 미디어 사업 확장을 통해 내년까지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공격적으로 나옴에 따라 SK텔레콤도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KT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로 인해 결국 딜라이브 인수 추진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속내가 복잡하다.


스카이라이프를 제외한 KT의 점유율은 20.67%로 LG유플러스가 CJ헬로와 합친 것(24%)과 비교했을 때 더 낮다.


만약 KT가 국회 압박에 못이겨 스카이라이프 지분을 매각하게 된다면 1위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따라서 합산규제 재도입은 막되 스카이라이프는 지키면서 향후 KT 본사를 통한 M&A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가 국회에 유료방송 공공성 강화방안을 제출했고 이를 토대로 합산규제 법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제도 도입 여부에 따라 상황은 또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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