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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휴지통 수퍼빈, 휴맥스로부터 임팩트 투자 유치

수퍼빈, 벤처 1세대 휴맥스로부터 20억원 투자 유치
사회적 가치와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잡는 임팩트 투자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 기자2019/02/12 16:42

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이 설치된 문화공간/출처. 수퍼빈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로봇 스타트업인 수퍼빈이 임팩트 투자를 통해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수퍼빈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융합해 페트, 캔 등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정확하게 선별해 수거하는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만드는 회사다.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에 이어,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수상했다.



수퍼빈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현재 서울과 일산, 당진, 구미 등 전국에 36대를 운영되고 있다. 한 대당 회수 가능한 재활용품은 캔과 페트, 최대 3천개다.

중견 철강기업 CEO에서 스타트업 창업가로 변신한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환경 이슈는 사회적 임팩트가 크지만 상대적으로 대안 도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적용해서 대안을 마련해보고자 수퍼빈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


수퍼빈의 자원회수 로봇은 기존 폐기물 업체를 통해 재활용품을 수거, 선별하는 방식보다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또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일반 사용자에게 포인트 적립과 현금 보상으로 이익을 환원하면서 사용자들도 늘고 있다. 수퍼빈은 “효율성이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되면서 각급 지자체와 기업, 일본, 중국 호주 등에서까지 설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수퍼빈에 대한 투자는 임팩트 투자는 벤처업계의 큰 손 변대규 회장이 이끄는 휴맥스를 통해 이뤄졌다.

변대규 휴맥스 회장

벤처 1세대인 변대규 회장은 1989년 건인시스템을 창업해 셋톱박스, 비디오 게이트웨이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연매출 1조원의 휴맥스를 키웠다. 이후 자동차 전장 기업을 인수해 사업 분야를 넓혔고 현재는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변대규 휴맥스 회장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수퍼빈의 사업모델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보기 드물게 독창적인 사례”라며 “향후 한국의 혁신성장 발판이 될 스마트시티 사업과 함께, 유럽과 미주 선진국 등에서도 주목받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휴맥스의 투자 이후 올해 1월 한 달 만에 전년도 총매출 규모를 넘어섰고, 직원 수도 2배로 늘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양산체계 구축과 서비스 확대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된 만큼 건강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수퍼빈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벤처캐피탈 업계는 휴맥스의 이번 수퍼빈 투자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도 임팩트 투자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빈곤과 불평등, 교육문제, 환경문제, 지속가능한 발전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soonwoo@mtn.co.kr)]

권순우기자

soonwoo@mtn.co.kr

상식적의 반대말은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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