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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닥 양적성장 넘어 질적성장으로"

"코스닥 활성화 방안 정착...지속성장 모멘텀 확충"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2019/02/12 16:37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왼쪽)과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혁신기업 상장부터 퇴출기업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까지 맞춤형으로 진행해 시장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시장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에는 지난해 101개사(스팩 20개 포함)가 신규 상장되며 상장사가 총 1,323개로 확대됐다. 올해도 혁신기업을 비롯한 성장기업들의 신규상장을 활성화 하는 한편, 질적 관리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것.

이를 위한 조직개편부터 단행한다. 코스닥본부 내에 전략기획, 혁신성장 지원, 상장 실질심사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스닥 미래전략 TF를 통해 코스닥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협력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또한 혁신성장지원부를 구성해 기존 성장기업부와 상장유치실을 통합할 계획이다. 기업성장 지원과 상장유치 업무를 일원화해 스타트업의 초기 자금조달부터 인수합병, 코스닥 상장 컨설팅까지 일원화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장관리부를 확대 설치한다. 신규상장만큼 퇴출기업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관리부 내에 실질심사 조직을 두 배(1개팀➝2개팀)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 퇴출 시 실질심사를 통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는 방향이다. 또한 기업들에게 공시제도 교육과 내부회계 구축을 지원하는 업무도 상장관리부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 심사와 관리를 '업종별' 특성에 맞게 진행한다.

획일적이던 심사 기준을 4차산업 시대에 맞게 업종별로 차별화 한다는 것이다. 상장 심사 때 각 산업의 특성에 맞게 중점심사 항목과 심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등과 관련해서도 업종 특성에 따른 재무요건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상장관리 제도를 비교 분석해 올해 안에 업종별 상장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상장 주관사 역할이 강화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IB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거래소의 기업계속성 심사 면제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으로 신속히 이전상장 할 수 있도록 이 역시 질적심사 면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 코스닥을 대표할 기업군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대기업집단 비상장 계열사, 잠재 유니콘 기업, 국내기업 해외법인 등의 상장유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지방 기업 등 상장 소외지역 기업들의 상장도 지원한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늘리기 위해 코스닥시장 매매제도를 일부 개선한다.

주가가 10만원 이상인 주식의 경우 호가가격 단위를 개선해 투자 불편을 완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주가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인 주식의 호가단위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50만원 이상 주식의 호가단위를 1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거래가 부진한 종목에 시장조성자(증권사)를 붙여주는 시장조성자 제도도 확대한다.

한국거래소 내 M&A중개망을 해외로 확대한다.

해외기업 인수에 관심이 많은 국내기업들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 기업들을 한국거래소 M&A중개망에 매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 아세안 현지 M&A자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지난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역대 최고치 기술특례상장(21사), 상장 1,300사 돌파 등 모험자본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올해도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원활한 시장정착 및 지속성장 모멘텀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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