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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1위' 넥슨 성과 들여다보니...여전한 중국 편중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 52%...중국 외 지역에서 2000억원 가량 손실 발생한 것으로 점쳐져
서정근 기자

넥슨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3개 지표에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연간 영업이익(9806억원) 규모가 엔씨소프트(6149억원)를 넉넉히 앞섰다. 넷마블의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누적액이 2037억원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넥슨의 이익 규모가 2-3위 업체의 이익 합산액을 근소하게 앞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내 부동의 1위 사업자가 창업주의 의지에 따라 매물로 나왔고, 2-3위권 업체가 1위 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형국인 것이다.

넥슨코리아 사옥

지역별로 분할하면 전체 매출 중 중국 시장 비중이 52%를 차지한다. 이어서 한국(29%), 북미(7%), 일본(6%), 유럽 및 기타(6%) 순이다. '메이플스토리2'도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던전앤파이터' 중국 로열티 수익이 전체 매출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핵심 자회사 네오플의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 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 사업을 통해 2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플랫폼별 비중은 PC온라인게임이 78%, 모바일게임이 22%를 각각 차지했다. 넷마블이나 엔씨에 비해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현격히 적다. 이는 넥슨 모바일게임 사업 성과가 양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데다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이 '너무' 많아서 생긴 현상이다.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은 3년 연속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2018년 중국 매출, 넥슨이 내놓은 2019년 전망치를 감안하면 이 게임이 올해도 두 자리수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것으로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넥슨이 개별 게임의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메이플스토리'가 2017년에 비해 67% 가량 매출이 늘었고,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은 국내 매출이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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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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