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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올해 고용 회복 완만, 민간 성장모멘텀 불확실"

"국내 경기 하방리스크 존재…면밀 모니터링 필요"
조정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국내 경제에 대해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4일 개최한 2019년도 제2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12일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A 위원은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의 조정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낮은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부 나타난 조선업의 회복세에 대해서는 "수출과 투자에 보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지만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고용 상황에 대해서도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B 위원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미분양과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 불균형의 누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어서 "근본적 구조개혁과 취약계층에 특화된 재정정책은 지속될 필요가 있다"면서 "상기 사항들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1.75%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C 위원은 국내 경제 성장세에 대해 "지난해 우리경제의 실질 GDP 성장률이 2.7%로 집계됐지만 실제 국민의 소득을 나타내는 명목GDP의 증가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3% 내외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 정도는 매우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재정지원과 직접 연계되지 않은 민간부문의 경기는 저조하다는 게 이 위원의 분석이다.

이 위원은 "수출 증가세 둔화 등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민간부문의 성장모멘텀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향후 거시경제의 변화 방향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에는 의장인 이주열 한은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를 비롯해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임지원 등 금통위원 7명이 참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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