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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올해 고용 회복 완만, 민간 성장모멘텀 불확실"

"국내 경기 하방리스크 존재…면밀 모니터링 필요"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 기자2019/02/12 17:3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국내 경제에 대해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4일 개최한 2019년도 제2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12일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A 위원은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의 조정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낮은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부 나타난 조선업의 회복세에 대해서는 "수출과 투자에 보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지만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고용 상황에 대해서도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B 위원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미분양과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 불균형의 누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어서 "근본적 구조개혁과 취약계층에 특화된 재정정책은 지속될 필요가 있다"면서 "상기 사항들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1.75%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C 위원은 국내 경제 성장세에 대해 "지난해 우리경제의 실질 GDP 성장률이 2.7%로 집계됐지만 실제 국민의 소득을 나타내는 명목GDP의 증가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3% 내외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 정도는 매우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재정지원과 직접 연계되지 않은 민간부문의 경기는 저조하다는 게 이 위원의 분석이다.

이 위원은 "수출 증가세 둔화 등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민간부문의 성장모멘텀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향후 거시경제의 변화 방향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에는 의장인 이주열 한은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를 비롯해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임지원 등 금통위원 7명이 참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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