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지난해 영업손실 5765억…유류비 부담·선박 초과공급 영향
지난해 처리물동량 445만9,037TEU…전년보다 10.6% 증가부채비율 282.4%로 전년보다 개선
이진규 기자
자료제공=현대상선 |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41.7% 늘어난 576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 2011년 이후 8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상선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5조222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전년 1조1907억원에서 3824억원 개선된 808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서비스 노선이 확대되고 화물적취율이 개선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부담과 선박 초과공급으로 인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영업수지는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연료유의 지난해 평균 가격대는 1톤당 424달러로 전년 321달러보다 32% 상승했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처리물동량은 총 445만9,037TEU로 전년 403만1,398TEU보다 약 10.6% 늘었다. 또 부채비율은 282.4%로 전년 301.6%보다 개선됐다.
현대상선은 올해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 브렉시트 이슈, 미·중 무역 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물동량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의 이란 제재와 OPEC 감산 협의, 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유류비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