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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비전 발표…증권가, 한진칼·대한항공 "긍정적 변화 시작"

조형근 기자



한진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 변화'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주주친화정책을 포함한 지배구조·경영개선 계획이 제대로 이행될 경우, 한진칼·대한항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이다.

양지환, 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내용들의 현실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송현동 부지매각 추진, 파라다이스호텔 투자 유치를 통한 개발 혹은 매각을 검토하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8년 당기순이익의 약 50% 수준의 배당안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방침을 정한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의 2023년 목표(그룹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2.2조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준 한진그룹 매출의 80%, 영업이익의 68% 가량을 기여했다"며 "2023년 목표 달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서울 송현동 부지의 연내 매각을 통해 추가 재원이 확보된다"며 "특히 경영 투명성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 2대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의 압박이 일부 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성진,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비전 발표의 목표는 한진그룹의 경영진들이 KCGI 측의 경영개선제안에 대응해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KCGI와 경영진의 경쟁은 한진그룹의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KCGI라는 경영참여 목적을 가진 뚜렷한 외부 주주가 존재하게 되자, 한진그룹 경영진도 좋은 경영을 통해 한진그룹의 주주가치를 끌어 올림으로써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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