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e-종목] 한진그룹 '주주친화책' 발표에 관련주↑…한진칼우 '상한가'
한진그룹이 중장기 경영전략과 함께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자 관련종목들이 강세다.
1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한진칼은 1.31% 오른 2만 7,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한때 4.49%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진칼우는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30%)를 터치했다. 현재 한진칼우는 20% 오른 2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0.84%)과 대한항공우(5.57%)도 동반 상승했다. 대한항공우는 장 중 16.72%까지 올랐지만, 장이 진행되면서 상승폭이 잦아들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5개년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한진칼의 서울 송현동 부지(3만 6,652m²)의 연내 매각과 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극대화와 경영 투명성 강화 등을 포함한 향후 5개년 중장기 계획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한진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그룹 매출을 22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영업이익을 2조 2,000억원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또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 발전 방안으로는 ▲주주 중시 정책 확대 ▲사업구조 선진화를 통한 주주 가치 극대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독립성 강화 ▲경영의 투명성 강화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한진칼은 배당 성향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으로 검토하고,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IR을 정기 개최해 그룹 주요 경영 성과 및 계획을 조기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한진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하고, 한진칼 및 한진에 대해서 관련 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