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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은 1월"…상반기 펀드시장 '청신호'

1월 주식형 펀드 수익률 7.74%
지난달 인덱스 주식 펀드에만 5,625억원 몰려
박소영 기자



연초 국내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펀드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애플 쇼크 등으로 급락해던 코스피가 미·중 무역 분쟁 완화 훈풍을 타고 상승세를 회복한 효과다.

1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7.7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0.18%, 해외 주식형과 해외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각각 6.87%와 1.71%였다.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에 4,003억원 순유입됐다.

불과 한 두달 전과 비교해봐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8.54%로, 수익을 낸 펀드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지난해말 대부분의 증권사는 올해 '상저하고'의 증시 흐름을 예상했지만, 이제는 '상고하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무역 분쟁 우려감이 줄었다"며 "실적우려가 완화되거나 밸류에이션 바닥 확인이 이뤄진 업종과 종목들로의 수급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가장 성과가 좋았던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으로, 23.95%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 미래에셋TIGER20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등이 약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견조한 증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의 악재가 이미 지수에 선반영됐고,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통결하며 시장 안정화가 예상되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한시적 무역분쟁 휴전합의, G2 정책동력 유입도 글로벌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심리를 잡아줄 변수"라며 "올해 상반기 중 발생 가능한 불확실성 변수들을 상당부분 반영한 코스피의 가격,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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