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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품은 'LG유플러스'...KT와 유료방송 2강 체제 구축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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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지분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통신사업자와 케이블업계 간 기업결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사업자 3등에서 단숨에 2등으로 올라섰는데요. 양사가 시너지를 어떤 방식으로 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예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 업계 1위 CJ헬로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50% 이상 주식과 경영권만 가져오는 방식으로, 합병(M&A) 방식 보다 시너지를 내는 데 일부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유플러스는 인수가 8,000억원에 CJ헬로 지분 50%+ 1주를 가져가게 됩니다.

만년 3등에서 벗어나겠다는 LG유플러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번 CJ헬로 인수를 통한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인수 후, 유료방송 가입자가 780만명으로 늘면서 점유율이 24%로 오릅니다. 유료방송업계가 KT와 LG유플러스의 2강 구도로 재편되는 것입니다. CJ헬로는 수도권 외에도 영남, 호남, 강원 등 넓은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CJ헬로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무선통신 결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면, 무선 가입자가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5G라는 이동통신 세대 변화를 앞두고 무선사업자로서 영업 전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생기는 것입니다.


이밖에 CJ헬로는 알뜰폰 1위 사업자이기도 합니다. LG유플러스는 79만여명의 알뜰폰 가입자, 78만여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가져오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양사는 물리적으로 결합시키는 합병을 하지 않고, 주식 인수만 하게 됩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서비스를 영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사가 서로 다른 법인이기 때문에 가입자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하려면 가입자 동의를 별도로 받아야 합니다. 수익을 양사에 분배하는 등 계열사 간 거래비용이 발생하고 공정거래법에 따라 계열사 지원 등에도 제한이 예상됩니다.

LG유플러스는 30일 이내에 인허가 서류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정부 기조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에서 심사과정은 순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 (yeahram@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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