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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중 무역갈등, 아세안 대외무역에 영향"

"우리나라, 아세안 진출 확대 위한 적극 대응 필요"
이유나 기자



미·중 무역갈등과 이에 따른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 전략 강화가 아세안과 한국, 중국, 일본의 무역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아세안 국가의 대외무역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중국의 내수중심의 성장전략이 강화되면, 아세안과 중국간 상호협력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은 외환위기 이후 안정적 경제정책과 중국의 급성장으로 2000년대 글로벌 경제에서 위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세계 GDP와 총수출에서 아세안 5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에서 최근 5%까지 성장했다.

특히 아세안 5국의 무역구조는 역내 교역은 부진하지만, 대중국 수출입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2010년대 들어 대중국 수출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중국이 아세안 5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의 중간재 수출과 아세안 5국의 최종재 생산으로 결합된 역내 가치사슬이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일시적으로 약화돼 아세안의 수출증가세를 제약할 수 있다. 또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항목에 다수가 포함된 전기전자,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아세안의 대중국 수출이 부진할 수 있다.

한은은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아세안과 중국간 상호협력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세안과 중국간의 협력관계가 정체되면서 오히려 한국과 일본과는 역내 분업화를 통한 경제협력 관계가 보다 밀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우리나라도 아세안 진출 확대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등을 통해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며 "베트남 뿐 아니라 다른 아세안국에 대한 경제협력관계 확대와 기술협력 중심의 교역관계 발전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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