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연초부터 뜨거운 인수전...주요 금융지주사별 셈법은?

이유나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기존 은행업만으론 성장 한계를 느낀 금융지주사들이 잇따라 비은행 금융사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습니다.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새로운 수익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인데요. 금융지주사별로 셈법도 다양합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약 20%에 달하는 비은행 비중을 30%까지 올리기로 공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단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를 노렸습니다.

카드 업황이 어렵긴 하지만, 다소 뒤처지는 카드사업을 단번에 키우려면 인수합병이 필요하다고 본겁니다.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하나카드는 단숨에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SK텔레콤과 함께 인터넷은행 진출도 저울질 중입니다.

급성장 중인 핀테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은행업무 외에 인터넷은행 사업도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KB금융은 롯데캐피탈 인수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롯데캐피탈을 인수해 KB캐피탈의 주력인 자동차 할부금융 외에 롯데의 장점인 개인과 기업금융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산이였습니다.

그러나 롯데그룹이 일단 롯데캐피탈 인수를 보류하면서, KB금융은 캐피탈이나 보험 등 비은행 금융사에 대한 추가 매물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롯데캐피탈 인수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한금융지주도 일단 한발 물러났습니다.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를 기본으로 올해 보험업을 확장하고, 핀테크기업 '토스'와 함께 제3의 인터넷은행 자리를 노리겠단 계획입니다.

금융지주들이 이처럼 다양한 M&A를 시도하는건, 외형확장은 물론 은행에 쏠려있는 수익구조를 비은행 부문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은행들이 자신들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만이 지금의 영업한계를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지주사로 전환한 우리금융도 올해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등 인수합병에 나설 예정이여서, 금융지주사들의 인수합병 바람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