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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전국 최초 '지역농업 조직화 2개년 프로젝트' 실시

춘천 토마토, 복숭아 농가 조직화로 시장가격 교섭력 증대
신효재 기자

(사진=춘천)

춘천시는 농산물 제값받기 프로젝트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취약한 지역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 생산 주체간의 연대와 결집을 통해 시장에서의 교섭력과 대응력을 강화하는 2개년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시는 동일 품목을 생산하는 농업인이 공동 역량을 결집해 열악한 가격 결정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에 올해 동일 품목 생산 조직을 육성하는 기본 틀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주요 품목별 통합 조직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주요 품목인 토마토와 복숭아 품종에 대한 농업 생산자 조직화를 한다.

춘천 토마토는 강원도 전체 출하 물량의 39.4%(생산면적 대비)를 점유하고 복숭아도 37.2%를 차지하는 대표 작물로 신북농협 등 관내 4개 지역농협에 산지유통센터(APC)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토마토 APC공동선별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존 복숭아 연합회 조직을 내실화 해 APC 상호간 표준화된 공동선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농산물 홍보 행사를 인지도가 높은 지역 대표 축제(마임축제, 인형극제 등)와 결합한 농산물 축제를 통해 홍보 마케팅을 구현할 방침이다.

시는 참여 농가에 대해서는 가점 인센티브를 도입해 시설과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농업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은 공산품에 비해 가격결정 구조가 취약한 만큼 동일 품목 생산 농가의 결집과 조직화를 통한 시장 교섭력 증대가 필요하다”며 “생산 품목간 경쟁의 논리에서 벗어나 서로 협동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공동의 이익 추구가 지역 농업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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