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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부전문가들이 말하는 원인 모를 발목통증, 발목충돌증후군과 연골 손상

김지향

특별히 다친 적이 없는데 발목통증이 있다? 원인 모를 발목질환에 걸린 것일까? 그렇지 않다.

지난해 62nd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Orthopaedic Association와 국제족부학회(AOFAS) instride된 Korean foot and ankle society 두 국제권위 학술대회서 족부주제 발표자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족부수술팀으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박의현, 주인탁, 배의정, 이호진, 유태욱 원장)에서는 ‘현재가 아닌 과거에 원인이 있다’ 고 말했다.



과거 외상성 손상에 따른 충돌증후군

국제족부 SCI저널 FAI 동양인 첫 편집위원과 대한족부족관절 학회장을 역임하며 세계적인 족부석학으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주인탁 박사는 “특별한 외상없이 지속적 발목통증에 시달린다면 발목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통증의 원인은 바로 과거에 병력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하며 “충돌증후군은 과거 여러 번의 발목염좌(발목인대손상)로 뼈를 감싸고 있는 연부조직이 두꺼워지면서 활액막염이 발생했거나 잦은 부상에 따른 비정상적 뼈가 증식되어 생기는 골극으로 인한 골성충돌이 발생한 경우다. 실제 환자들의 과거력을 분석한 결과 약 80% 이상 여러 번의 외상경험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충돌증후군 학술명은 풋볼러스 앵클(footballer's ankle)이었다. 그만큼 축구, 육상 등 특정군에 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하이힐과 같은 굽이 높은 신발이나 키 높이 깔창 같이 족저굴곡이 심한 신발이 유행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멋만 우선 시 여기다 만성발목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외상이 쌓여 생기는 연골손상

원인 모를 발목통증이 충돌증후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더 중증 질환인 경우도 있다. 바로 발목연골손상이다. 정형외과 SCI저널 Impact Factor 최고점의 AJSM 논문리뷰어 엮임 및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분과 위원을 맡고 있는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외상이 반복될수록 연골손상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의현 원장은 “무릎, 고관절은 외상위험이 적고 연골두께도 3~5mm정도이다 그러나 발목은 염좌와 같이 외상위험이 높고, 두께도 1mm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압력 정도는 더 높다. 따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발목염좌가 반복된 경우 연골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들 입장에선 갑작스럽겠지만 지속된 연골손상으로 발목통증이 발생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두 질환의 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연세건우병원 족관절경 수술팀에서는 수술을 시행하지만 족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비절개 수술로 부담 없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박 원장은 “두 질환 모두 내시경을 이용한 비절개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연골손상의 경우 최근 줄기세포를 땅에 씨앗을 심듯 손상된 연골에 심어서 뿌리부터 표면을 재생시키는 Fill-Hole 연골재생술이 도입되어 이전처럼 연골손상으로 발목기능에 제한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또한 비절개수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및 절개부위 회복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가 해결되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에서 지난 5년간 족관절내시경을 통한 발목충돌증후군 및 연골재생술 환자의 장기추시연구 결과 충돌증후군은 평균 0.98일로 수술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이 가능하였고, 연골재생술 환자 역시 평균 1.8일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 따라서 지속적인 발목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병기가 더 진행되어 합병증이 동반되기 전 조기치료를 받기를 바란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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