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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우조선 인수 노조 반발 가시화...대우조선 노조 대다수가 반대

대우조선 노조 파업 찬반투표서 92.2% '찬성'
현대重 사장 "장기적 목표 갖고 이뤄진 선택"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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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에 반대하는 대우조선 노조가 90%가 넘는 지지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내일 파업찬반 투표를 하는데 결과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된 수순이긴 하지만 두 노조의 거센 저항을 극복하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승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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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회사 매각에 반대하며 파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이틀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2.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동종 업종인 현대중공업이 인수할 경우, 중복부분의 구조조정으로 대량실직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태준 / 대우조선 노조 정책기획실장 : 3월 8일이 본계약 체결이라고 정해졌는데 그 이전에도 현대중공업에 정보 유출이 되고 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거든요. 각 부서에서 전화가 오고 있고. 대우조선 전체 고용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사항이고 지역경제도 마찬가지로 파탄 나는 거죠.]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대우조선 인수가 근로조건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내일(20일)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와 현대중공업은 노조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가삼현 사장은 공동 담화문을 통해 “이번 인수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이뤄진 선택”이라며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최근에 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고용 안정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본계약까지는 약 보름 정도가 남은 상황.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나선 두 회사 노조의 강력한 반발과 지역경제파탄을 우려하는 정서 등을 감안하면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까진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승교 기자 (kims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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