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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맞은' 제주 영리병원…"공공병원 전환 시급"

19일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공공병원 전환 위한 토론회 개최
전문가들 한 목소리로 "제주녹지국제병원 공공병원으로 전환해야"
박미라 기자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은 "녹지국제병원은 시설·장비·인력 등 공공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의료취약지인 제주남부지역 공공거점병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녹지국제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은 지역의료체계 강화와 지역주민들의 의료편익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녹지국제병원은 영리병원으로 지어졌지만 부지와 건물, 입지조건상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고 공공병원 용도에 맞는 리모델링과 신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나 실장은 "녹지국제병원은 47병상 규모이지만 300병상 규모로 늘릴 수 있는 부지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리병원에서 비영리병원 설립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변경한 사례도 공개됐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리병원 예정 부지(8만㎡)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비영리 국내병원 설립이 가능토록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지난해 8월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심의해 송도에 비영리병원이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윤소하 의원은 녹지국제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위해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의원은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사업계획서 승인을 철회하고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정부-제주도 간 긴급 정책 협의를 추진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제는 정부가 뒷짐지고 나 몰라라 하며 폭탄 돌리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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