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작지만 알짜"…디엠바이오, 바이오 분야 순항중

韓·日 업체 합작사…일본 시장 공략에 최적화
소재현 기자

디엠바이오 본사


생산설비 규모 8000L.

송도에 마련된 본사 양옆에 자리한 14만L의 셀트리온과 36만L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비하면 작은 수치다.

그런데 회사는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주인공은 디엠바이오다.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당시 동아제약)와 일본계 기업의 의약품 회사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협약을 체결, 조인트벤처 형태로 2015년 탄생한 한일합작 회사다.

디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사와 메이지 그룹사가 연구·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의 공정을 개발하고, 임상의약품 및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파트너사를 모집해 파이프라인을 대신 개발부터 생산 필요한 경우 판매까지 할 수 있는 CMO/CDMO 사업 모델도 구축한 상태다.



◆한일합작, 일본 시장 공략에 최적화

일본계 회사와 합작해 꾸려진 회사인 만큼 일본시장 공략에 최적화 됐다는게 디엠바이오의 설명이다.

일본 의약품 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큰 외형을 자랑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최근에 들어서 활성화 되기 시작한 비교적 태동기에 있다.

디엠바이오는 일본인 직원들도 상당부분 입사, 일본 규제기관의 요구사항이나 일본 시장에서의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일본에 본사를 둔 메이지를 통해 일본 시장 대응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디엠바이오 김규식 팀장은 "일본에서도 CMO 문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협력 중인 5개 기업 중 2개가 일본 기업일 정도로 일본과의 스킨십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일본은 특히 한국과 시차가 없고, 메이지가 일본의 유력회사라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한다"면서 "운송에 있어 온도, 습도 등이 중요한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운송까지도 1~2시간으로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풍부한 파이프라인과 설비

디엠바이오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인증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섰다.

다양한 파이프라인 보유하고 있지만 대표적으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있다. 개발명은 'DMB-3111'.

2015년 일본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매우 높은 동등성을 보여주며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에 이어 2016년에는 헝가리제약사인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에 기술수출 성과까지 일궜다.

또 건선 치료제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DMB-3115'와 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DMB-3116'도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규제도 마련하고 있다. 2020년 유럽 GMP, 2021년에는 미국을 겨냥한 cGMP 승인 획득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디엠바이오 이도경 과장은 "100명 남짓의 직원이 벌써 30~40% 늘었다. 올해 말 16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QA 인력도 많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