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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3월부터 택배운임 인상…택배비 인상 도미노 오나?

온라인 쇼핑몰 100~200원 인상…무겁거나 큰 택배 1000원 인상
오픈마켓 관계자 "택배비 인상, 소비자 부담 전가 불가피"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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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위 택배업체인 CJ대한통운이 다음 달부터 택배 운임 단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택배시장 경쟁 과열로 20년 가까이 택배 운임이 내려가면서 이어져온 수익성 악화를 더 견디기 힘들다는 이유에섭니다. 택배비가 오르면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이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J대한통운이 온라인 쇼핑몰과 사이즈가 큰 화물의 택배비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100원에서 200원, 절임배추나 쌀 등 무겁거나 크기가 큰 화물은 최대 1000원 인상할 예정입니다.

[CJ 대한통운 관계자 : (택배비가) 2500원 보통 이야기하시잖아요. 소비자가 구입을 했을 땐. 근데 (온라인 쇼핑몰사로부터) 통상 택배사에게 지급되는 택배비는 1800~2000원 정도 돼요. 갭이 좀 있어서 여기서 저희가 온라인 쇼핑몰사로부터 100~200원 정도 더 받을 수 있도록 협의를 한다는 거거든요.]

CJ대한통운이 택배비를 인상하고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택배시장이 과열 경쟁을 하면서 택배 운임 평균 단가는 지난 2000년 3,500원에서 지난해에는 2,229원으로 해마다 줄었습니다.

택배 물량이 늘면서 CJ대한통운 택배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3755억원으로 14%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은 개인이 온라인으로 소포를 신청해 부칠 때 1000원을 할인해주던 온라인 할인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상으로 영세 판매 사업자는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올리거나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택배비를 인상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픈마켓의 한 관계자는 "3만개 상품에 택배비 100원이 건당 더해지면 당장 300만원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택배시장 점유율 48.2%를 차지한 업계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다른 업체들도 택배비를 뒤따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업계 2위인 한진측은 "아직 별도의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인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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