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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시장을 읽는 남자] 세계는 왜 한국 LNG선을 주문할까

김지인 인턴기자



LNG선 발주, 세계는 어느 곳을 택할까?


전 세계 조선업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는다.

조선업 수주점유율 기준 한국과 중국은 각각 30%, 일본은 21%를 차지한다.

한‧중‧일이 전 세계 조선업의 80%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새롭게 배를 주문하려하는 국가나 기업은 자연스럽게 이 세 나라를 찾게 된다. 배를 많이 만들어 본 경험이 있고, 기술의 노하우가 축적된 ‘80%’기 때문이다.

2016년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선 ‘CESI 글래드스톤호’는 작년 6월 엔진 문제로 인해 중간에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중국 정부에서는 처음 2개월 정도 수리기간을 거치고 나면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 재가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결국 ‘글래드스톤호’는 건조된 지 2년 만에 폐선됐다.

LNG선은 한 번 발주하게 되면 적어도 20년은 써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 차원의 저가 물량 공세가 가능하다 할지라도 시운전 2년 만에 폐선된 중국 LNG선에 대한 발주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일본의 조선 기술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LNG를 많이 사용하는 국가기도 하다. LNG 수입 터미널은 전 세계 100개가량인데, 그 가운데 일본의 수입 터미널이 27개나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이를 증명한다.





전반적인 요소들에서 일본의 LNG선 기술력은 한국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봤을 때는 한국과 일본의 기술격차가 ‘아주’ 크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일본의 LNG선 기술력은 ‘모스형’으로 구식기술력이라 평가되는 반면, 한국의 LNG선 기술력은 ‘멤브레인형’으로 신식기술력이라 평가받는다.

기술력 격차는 작년에도 비슷했었는데, 작년 LNG선 수주에서 우리나라가 우세했다는 점을 볼 때, 글로벌 선사들과 전 세계 국가 기업들도 결국 우리나라의 조선업 기술력을 훨씬 더 선호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업 기술력 한국100‧일본99‧중국88…고부가가치선은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의 조선업 기술력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일본은 99, 중국은 88정도로 볼 수 있다.

한편, 가격경쟁력 측면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매우 낮은 반면, 중국이 가장 우세하다.

수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벌크선이나 탱커선 등에 있어서는 중국으로 수주가 몰려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LNG선‧LPG선 등 고 기술력이 필요한 선박 발주는 여전히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되어진다.





조선업 주가 주목…주가변동성 지속될 전망

국내 조선업에서 LNG선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약 36%다. 나머지를 60~70%를 차지하는 사업은 플랜트, 탱커, 벌크, 컨테이너선 등이다.

LNG선 발주가 많이 일어나게 된다면 도크 경쟁까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 60~70%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들의 성과 여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매각이슈의 진행단계에 따라서도 주가변동성이 나올 수 있기에 투자에 대한 판단은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지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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