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 선거 토론회] 원재희 "대정부 전담기구 회장 직속으로 설치할 것"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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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들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 김기순 중소기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주대철, 이재광, 원재희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 |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원재희 후보가 "정부와 대기업 문제를 맡을 전담기구를 회장 직속으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부, 국회와 관련 단체를 상대로 중소기업계의 뜻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소견발표에서 "그 동안 구조조정 자금으로 대기업에 수 조 원 이상 자금이 지원됐는데, 이 중 20조 원을 신용보증 형태로 중소기업에 지원하면 400조 원의 중기 여신이 가능하다"며 "이 같은 대·중소기업 격차는 조속히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2017년 중기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인건비 증가액이 당기순이익을 초과해 중소기업의 50%가 적자 전환한다"고 주장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주52시간 문제는 획일적으로 모든 기업에 적용하면 범법자가 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입법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북경협과 관련해 "북한 내수시장을 우리(중소기업) 시장으로 바꾸겠다"며 "북한은 IT 기술이 상당해 남북협력에 장점이 되므로,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중앙회에 '통일경제준비위원회, 업종별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 후보는 공약으로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등과 관련한 노동유연성 확보 △전문부회장제 도입 △조합 지원기금 1,000억 원 조성 △중소기업전담은행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