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사무직 직업병 손목통증 건초염, 타겟팅 치료가 결과 좌우

김지향

대중에 사무직의 직업병 손목통증은 조건반사처럼 ‘손목터널증후군’을 떠올린다. 그러나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수부외과(문홍교, 하승주원장) 연구팀의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무직 내원환자의 약 75%가 드퀘르뱅을 비롯한 손목건초염 이라고 밝혔다. 반면 손목터널증후군은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년여성으로 가정주부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위 연구결과 보다 더 주목할 것은 잘못된 손목건초염 치료인식으로 최근 힘줄손상이 심화된 중증 질환자 내원률이 높다는 점이다.



손목통증, 모두 같은 상태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상에서 접하는 손목건초염이란 손목 과사용 때문으로 수술 없이 보존치료 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단순 질환’ 이다. 그러나 수부외과 의사들은 손목건초염도 증상 심화 정도에 따른 선별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국제정형외과 SCI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 및 2th AAC 학술대상 수상과 지난해 2018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Orthopaedic Association에서 Carpal Tunnel Syndrome Caused by Idiopathic Tumoral Calcinosis 고난도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성공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수부외과 수술팀을 거듭난 연세건우병원 수부외과 팀 하승주 원장은 “보존치료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거나 금새 재발된다면 염증으로 인해 힘줄손상이 심화된 상태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염증이 힘줄 손상을 가속화하여 힘줄파열과 그로인한 손기능 장애를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손상 정도에 맞는 타겟팅 치료로, 근본원인해결

보편적 손목건초염 치료는 약물주사, 보조기구, 체외충격파 그리고 수술로 진행된다. 이 치료들의 경우 힘줄손상 정도에 맞는 치료가 아닌 일률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증상호전이 없거나 재발이 잦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같은 단점 보완을 위해 최근 도입된 것이 표적치료 개념의 타겟팅 치료이다. 이 치료는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해 염증이 발생한 국소부위를 찾고, 여기에 초음파전달 속도를 계산해 선별치료를 위한 Mild-Moderate-Severe 3단계로 세밀한 진단을 시행한다.

이후 염증 국소부위에 타겟점을 형성한 뒤 기존에 충격파가 퍼져버리는 방사형 충격파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포커스형 충격파와 손목건초염 치료를 위한 프로시져가 탑재된 고강도 레이저치료, 마지막으로 염증의 국소부위에 매우 미세한 마이크로 니들을 삽입하여 치료하는 집중적인 표적치료를 말한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하승주원장 연구팀에서 타겟팅 치료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 치료기간의 단축과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기존 손목건초염 치료가 짧게는 2~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치료를 지속해야 했던데 반해, 타켓팅 치료의 경우 가장 심각한 severe 단계라도 1개월 이내 증상완화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평균 치료 성공률이 97.3%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임상결과를 보여 환자 힘줄손상 정도에 맞는 선별치료가 손목건초염 환자 치료환경 개선과 치료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